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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미식축구 5년.

20살 대학 입학 하자마자 시작한 미식축구.25살이 된 지금 거의 6년이 다 되어간다. 오늘은 대학미식축구 선수로 뛴 5년, 그동안 어땠는지 돌아보는 시간. 처음 입부할 때 과 동기 친구랑 같이 입부를 했다.중학교때 잠깐 플래그 풋볼을 하기도 했었고안타깝지만 운동은 하고 싶은데 축구를 못해서 차선책으로 택했다.축구를 잘하는 것보다 그냥 새로운 운동을 파자는 마인드.적당히 잘할 바에 하나 잡아서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입부했다. 사실 처음 입부할때 나는 참 초라했다.미식축구란 운동이 격렬하고 터프한 이미지가 있어서 대개 운동을 좋아하거나 체격이 좋은 친구들이 들어오곤 하지만나는 그런 케이스는 아니었고, 그냥 그런 이미지가 멋있어 보여서,달리기 하나는 자신이 있어서 그냥 지원했다. 처음에는 피아노 동..

미식축구 2024.10.20

다비도프, 그 때가 생각나는 담배

다비도프는 시가 브랜드다. 시가로 한번, 시가릴로로 한번. 특유의 흙맛, 거친 질감이 느껴지던 그런 타입의 시가였는데 시가로 필땐 딱히 매력을 느끼지 못했던 그런 담배였다. 지난 겨울 고등학교 동창과 개강하기 전에 홍콩에 잠깐 여행을 갔다. 대학원생활의 번뇌, 친구는 전역하고 복학하면서 취업에 대한 번뇌. 서로 다시 출발하기 위한 다짐을 하면서 즐거운 추억도 쌓을겸 떠난 의미 있는 여행이었다. 인천공항에서 만나서 비행기를 기다리는 와중 홍콩엔 어떤 담배를 팔까 검색을 잠깐 해봤다. 그런데 이게 무슨일인가, 홍콩은 담배가 엄청 비싸다. 거의 한국의 네다섯배에 반입규정도 19개비까지. 즉 피고있던 갑까지만 허용해준다는 것이었다. 몰래 반입하다 들키면 한개비당 몇만원의 벌금. 한갑만 몰래 들고가다가 걸리는 순..

담배 2024.10.20

할아버지집 피아노 설치

이틀전 오토바이를 운송하면서 올때 가져온 피아노를 할아버지집에 설치했다. 사실 오토바이나 피아노나 운반하는데 있어 좀 너무 자신만만 했던것 같다. 내가 데드를 180 하니까 그립만 잘 잡으면 200키로 나가는 피아노도 나혼자 들수 있지 않을까 하고 그런 멍청한 생각을 했다. 현실은 100키로 오토바이 싣는데도 아버지가 없었으면 절대 불가능이었다. 피아노 처음 옮길때도 갑자기 밀려오는 막막함에 어쩔줄 모르고 있는데 아버지가 이렇게 이렇게 하자고 해서 도와주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트럭에 실려있고 그랬다. 내가 아버지보다 힘이 세지라고 너무 당연하게 믿고 있었는데. 생활근육이라는건 무시할수가 없었다. 아버지가 나보다 더 쎄다. 항상 겸손을 강조하신 아버지의 말씀을 다시금 되새긴다. 아무튼 아침에 일어나서 피아..

피아노 2024.10.20

오토바이 및 피아노 운반

지난 금요일 중고거래한 오토바이들은 운송했다. 원래 금요일엔 오전수업이 있는 날이지만 고급 양자 알고리즘... 양자컴퓨팅 기본도 모르는 내가 듣기엔 역시나 과했다. 철회해서 금요일에 시간이 되었고 연구실도 잠깐 휴가를 내고 오토바이 가지러갈겸 드라이브도 좀 할겸 떠났다. 전날에 친구집에서 하룻밤 자고 새벽 5시에 일어나 청량리역으로 간 다음 중앙선 ktx를 타고 영주 풍기역으로 향했다. 중앙선 열차는 처음 타봤는데 아무래도 지나는 길에 산이 많다보니 터널도 많이 지나고 둘러서 가기도 하고 이용하는사람이 적다보니 서는 역도 많고 해서 고작 영주까지 가는데 거의 2시간이 걸린다. 그래도 가는길 잠깐 잠깐 보이는 풍경은 좋았다. 여기는 단양 탁송을 부를까 고민했지만 세대나 되는 오토바이와 이동거리를 생각하니 ..

일상 2024.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