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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기억들을 위해서.

20살이 되고 처음 대학교에 입학했을때가장 먼저 든 생각은열심히 공부해야지도 아니고열심히 운동해야지도 아니고친구랑 재밌게 놀아야지도 아니고연애하고싶다 였다. 운이 좋게도 그 꿈은 금방 실현되었다.여자와 말도 제대로 못 섞어보던 나였는데참 운이 좋았다. 왜 그렇게 연애가 하고싶었는지 모르겠다.사실 지금도 모르겠다.돈도 많이 쓰지 시간도 많이 뺏기지역시 나는 남자다. 좋은 기억. 안좋은 기억. 부끄러운 기억.이만큼 다양한 감정을 가지게 해줄 수 있기때문에좋건 싫건 이끌리는게 아닌가 생각한다. 사실 나는 좋은 기억보다 그렇지 못한 기억이 더 많다.우울한 때도 많았지만 얼마 되지 않는 좋은 기억들을 남겨보고자 글을 써서 남겨보고 싶다.   여자랑 손잡고 걸었던 첫 데이트라고 한다면 학교랑 지하철역 사이 길인거 ..

데이트코스 2024.10.16

대대적인 정비 시작할 예정.

해외에서 직구한 수십개의 부속들이 슬슬 도착하고 있다. 1. KTM RC390 필자는 작년 10월 경 교통사고가 났다. 다행히 안전장비를 꼼꼼히 하여 큰 부상은 없었으나 허벅지 대퇴 파열로 한동안 걸어다니지 못했고 바이크는 두말 할 것 없이 작살이 났다. 하지만 엔진이랑 포크가 멀쩡해서 이거 잘하면 손 좀 봐서 스턴트 바이크로 만들어 볼 수 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작년에 바로 스턴트 파츠들을 주문했지만 귀찮아서 거의 1년동안 방치를 해버렸다. 그러던 중 오랜만에 번개장터에서 RC390 엔진 고장난 부품차 매물을 발견했다. 사진을 보니 외관도 멀쩡하고 엔진만 고장이 난것이라 한다. 연락을 해서 물어보니 엔진이 고장나기도 했고 가족 반대로 처분하는 그런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부모의 뜻에 따르는 멋있는 효자였..

오토바이 2024.10.16

더 피스. 묵직한 빠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운

지난 여름방학 전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 너무 즐거웠다. 이젠 과거가 되어버렸지만. 아무튼 기억에 남는게 하나 있다면 면세점에서 구매한 담배다. 나리타 공항에서 비행기 기다리면서 그래도 해외여행왔는데 뭐라도 사가자는 마음으로 면세점을 둘러봤다. 내가 가지고 있던 돈은 5천엔 남짓이었기에 이 안에서 해결하려 했으나 면세점에 화려하게 진열된 술과 담배를 본 순간 나는 카드를 꺼내들 수 밖에 없었다. 한참을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가 술을 고르고 담배를 고르기 시작했다. 항상 펴본 담배는 사기 싫지만 그렇다고 한번도 펴보지 않은 담배를 한보루나 사자니 무엇을 사야할지 고민되었다. 기왕 사는거 제일 비싼걸로 사면 후회는 없다 라는 생각으로 비싼 쪽으로 눈을 돌렸다. 다른 담배들과 다른 팩모양으로 포장된 ..

담배 2024.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