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오늘 하루

안데스초콜릿 2024. 11. 4. 02:41

이번주는 참 알차게 보냈다.

 

월요일 랩미팅

화요일 수업을 듣고

수요일 연구

목요일 연구 세미나

금요일 행정처리

토요일 오토바이 정비

그리고 오늘 일요일

 

새벽 일찍 일어나서 배이글스 플래그풋볼을 하러 갔다.

역시 캐치볼은 언제 해도 재미있다.

 

성훈이형 봉수형.

나와는 10살 이상 나이 차이가 나는 형님들이지만

같이 노는게 즐겁다.

같은 운동을 하고 같은 동아리를 했기에

말로 하지 않아도 알고있는 무언가가 있다.

나는 이 형님들을 존경한다.

 

형님들이 가시고 나서 혼자 담배를 피던 와중

옆에 미식축구공을 들고 캐치볼하는 고등학생들을 만났다.

물어보니 청심국제고라 하였다.

같이 캐치볼을 조금 했다.

역시나 캐치볼은 재미있다.

나는 역시 공을 잘 던지고 잘 받는다.

나는 역시 빠르다.

기분이 좋다.

히히

 

다시 쉬면서 담배를 한대 피고 바이킹스 훈련을 갔다.

오늘은 발목 손목 부상이 있어서 나는 패드 없이 훈련을 했다.

 

더미를 주로 했는데 훈련을 도와주는것 만으로도 재밌었다.

스크리미지 할때는 민경이 영상찍는걸 도와줬다.

철봉에 매달려서 턱걸이를 좀 많이 했는데

옆에서 놀던 꼬마가 나보고 근육짱짱아저씨! 라고 했다.

귀여웠다.

역시 꼬마들은 귀엽다.

나에겐 칭찬을 해주더니 바로 자기 아빠는 돼지짱짱아저씨라고 셀프디스를 한다.

역시 꼬마들은 귀엽다.

 

훈련이 끝나고 같이 운동한 형님들에게 수고했다고 인사를 한다.

훈훈하다.

폼클렌징으로 대충 머리를 감고

젖은 머리를 닦은 수건으로 대충 등과 가슴의 땀을 닦은 후

의관을 정제한다.

 

나와서 담배를 한대 핀다.

역시 담배는 맛있다.

 

이제 동아리 선배의 결혼식을 간다.

오늘은 YB친구들이 전국대회가 있기도 하고 해서 그런지

많이 오지 않았다.

형규형. 윤이형. 태형이형. 다원이형. 찬우형.

같이 축하해주고 같이 식사자리를 했다.

 

첫끼라 그런지 정말 맛있게 많이 먹었다.

밥이 맛있었다.

역시 배고플때 먹는 밥은 뭐든 맛있다.

객관적으로도 맛있었다.

 

밥을 먹은 후 근처 스타벅스에 와서 커피를 한잔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형규형의 솔직담백한 입담에 내 웃음은 멈출 줄 몰랐다.

다시 나와서 같이 담배를 태운 후

버스를 타고 연구실로 돌아왔다.

 

많은 형님들과 함께한 아주 즐겁고 알찬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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